카메라나 스마트폰의 수동 조절 카메라에는 셔터스피드, 조리개, ISO, 색온도를 직접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보통은 잘 모르니 자동으로 놓고 찍게 되는데, 이 자동은 카메라가 봤을 때 이뻐보이게 찍는게 아니라 밝은 부분, 어두운 부분이 고르게 나오도록 위의 설정 내용을 직접 조작하기 때문에 의도한 사진과는 다른 내용이 나올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아무리 비싸고 좋은 카메라를 사도 자동으로 찍으면서 에이 그게 그거네 하게 되기 마련이다.
조리개
위 이미지에서 상단의 흰 줄 내용을 보면 F뒤에 숫자가 커질수록 가운데 동그라미(조리개)의 구멍이 점점 좁아지고, 뒤에 있는 산이 또렷해진다.
우선 이미지에 잘못된 부분이 있는데, F1,4 F2 F2,8이 아니라 F/1.4, F/2, F/2.8이다.
"조리개를 조인다"라는 표현을 쓸 때 이 F/ 뒤의 숫자를 큰 쪽으로 조절한다. 라는 뜻이다.
주로 피사체를 돋보이게 하고 싶을 때 배경을 흐리게 하고 피사체를 또렷하게 담을 때에 조리개를 개방한다. (F/ 뒤의 숫자가 작은 쪽으로) - 인물, 제품 사진 등
반대로 앞쪽에 있는 피사체와 뒤쪽에 있는 배경에 전부 초점을 맞추고 싶을 때에는 조리개를 조인다. (F/ 뒤의 숫자가 큰 쪽으로) - 풍경 사진 등
하지만 단순히 숫자를 바꾼다고 될 일이 아니다. 다른 설정이 같다고 가정할 때, 조리개는 조일수록 화면이 어두워진다.
때문에 조리개를 조이면서 같은 밝기의 사진을 얻으려면 ISO나 셔터스피드를 조절해줘야 한다.
조리개 우선 모드로 촬영할 경우 조리개를 촬영자가 선택하면 나머지는 카메라가 맞춰준다.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가? 바로 조리개는 심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심도란? 쉽게 말해 초점이 맞는 범위라고 생각하면 된다.
조리개를 개방해서 아웃포커싱 효과를 주면 그만큼 카메라로부터 초점이 맞는 깊이가 얕다. 이 경우 심도가 얕다고 한다.
반대로 조리개를 조여서 가까운 곳부터 뒤쪽의 산까지 초점이 맞는 깊이가 깊다. 이 경우 심도가 깊다고 한다.
심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는 이 외에도 피사체와 카메라의 거리, 카메라 렌즈의 초점거리가 있다.
이 부분은 다음에 풀도록 해본다.
셔터속도
한마디로 "n초간 들어오는 모든 빛을 받아들인다." 이다.
5초로 가정하면, 5초동안 센서를 개방해서 모든 빛을 기록한다. 때문에 흔들리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사진에서 금손과 똥손으로 나뉘는 것 중 하나는 얼마나 떨림을 제어하느냐인데, 초점을 잘 맞췄는데도 결과물이 뿌옇다면 대부분 흔들린 사진이다.
대부분 손으로 찍을 때, 정물의 경우 1/160s 이하로(그러니까 1/320s 등등) 두고 찍어야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건질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정도 흔들린 사진은 작은 화면으로 봤을 때는 티가 안나므로 인스타 등의 모바일 플랫폼으로는 사용 가능하다.
그렇다면, 1초 이상으로 찍는 경우는 뭘까?
손을 1초 넘게 가만히 있는다고 해서 흔들리지 않지는 않는다. 보통 이 경우 삼각대 등을 이용해 카메라를 고정한다.
여기서부터는 오래 노출한다는 뜻에서 장노출 사진이라고도 하는데, 가장 많이 보이는 예가 바로 야경의 자동차 궤적이다.
삼각대에 고정하기 때문에 센서가 열려있는 동안 배경으로 쓰는 풍경은 정지된 상태로, 움직이는 자동차의 빛을 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밝기 확보다. 가장 극단적인 예는 아마도 별 사진이 아닐까 싶다.
정말 어두운 환경이 아니고서야(국내에는 진짜 몇 없다) 우리 나라에서는 맨눈으로 별을 보기 참 힘들다.
찰나의 별빛은 미약하지만 이 별빛을 몇십초간 모으면 점점 또렷해지면서 수많은 별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작정 오래 모은다고 좋은게 아니다. 바로 지구가 자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 사진을 확대해보면 전체적으로 별이 사선으로 길게 늘어진 것을 볼 수 있다.
별은 하늘에 그대로 있지만, 지구가 조금씩 자전하면서 궤적이 생기는 것이다.
그렇다면 조금 더 오랫동안 노출하고 싶다면 지구가 자전하는 속도에 맞춰서 조금씩 돌려야 할까?
물론 아니다.
이렇게 생긴 적도의가 있는데, 무려 지구 자전 속도에 맞춰서 천천히 돌아간다!
피사체가 달인지, 태양인지, 아니면 한참 먼 별인지에 따라 속도도 맞춰준다.
천체뿐 아니라 타임랩스 모드로 천천히 돌아가면서 풍경도 찍을 수 있으니, 사용하기에 따라 아주 좋은 물건이다.
위의 확대 사진이 오리온자리인데, 이 부분을 적도의를 사용해 촬영하면 보이지 않던 성운이 나타난다.
오리온 성운과 아주 희미하게 말머리 성운도 포착됐다.
ISO
사전적 정의는 아래 페이지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https://www.sony.co.kr/electronics/support/articles/S500079624
ISO 감도(ISO film speed)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 Sony KR
앗. 브라우저의 JavaScript가 활성화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Sony.co.uk를 완벽하게 체험하려면 JavaScript를 허용하도록 설정을 변경하십시오. 기사 ID : S500079624 / 최종 수정 : 2006/07/19인쇄ISO 감도(ISO film
www.sony.co.kr
조리개, 셔터속도와 달리 대부분의 환경에서 낮은 쪽을 선호한다. 그 이유는 바로 높을수록 발생하는 노이즈 때문이다.
내가 찍으려는 환경에서 원하는 조리개와 셔터속도를 세팅했을 때, 도저히 조도 확보가 안된다면 마지막으로 ISO를 조절한다.
레트로한 감성을 위해 노이즈를 일부러 내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후보정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반대로 노이즈를 제거할 경우엔 의도한 노이즈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질감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의도와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보통 감도라고도 많이 불리는데, 전자적으로 빛에 반응하는 감도를 민감하게, 혹은 둔감하게 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빛에 민감하게 반응할수록 더 잘 받아들이지만, 사이드이팩트로서 노이즈도 같이 발생한다.
마무리
여기까지가 카메라 노출의 3요소이다.
디지털카메라든, 스마트폰카메라든, 원리는 같다. (아니, 아주 조금은 다르다.) 하지만 그냥 자동으로 놓고 찍었을 때와, 원하는 세팅에 맞춰서 찍었을 때의 차이는 매우 크다.
각각의 조건과 결과물에 대해 생각하며, 원하는 피사체를 원하는 의도로 찍을 때 머릿속에서 위 내용을 조합해서 찍으면 원하는 결과물을 낼 수 있을 것이다.